졸리님의 이글루

jolly73.egloos.com

포토로그



더워, 더워, 너무 더워...

집에서야 에어컨 맘대로 켤 수 있으니 아무런 문제가 없었지.

그래도 덥긴 했어. 그래서 오전부터 에어컨을 켰다 껐다 했지.

이런 저런 일들을 다 마치고, 집 가까운 곳에 가서 커피 한잔 하며 낙서를

하려고 집을 나섰는데, 카페가 만원이네. 자리가 없다.

아마도, 문을 닫아 놓은게 에어컨을 켜둔거 같아.

그런데 그때는 그 생각을 못하고, 그냥, 그 다음 커피가 맛이 있는 곳으로 왔는데

여긴 한팀만 있어. 

그리고 문을 활짝 열어두었지.

더워.

할머니가 말씀 하셨어. '가만히 있어봐. 하나도 안덥단다.'

정말 가만히 있으면 안더울 수도 있을거 같긴 한데, 난 지금 막 삼십분정도를

걸어 왔잖아. 무거운 가방도 하나 메고. 

더워. 

...
......

오후 두어세시, 그리고 여덟 아홉시쯤은 주택가 카페는 피하는게 좋다. 

사람이 많고, 그 손님들이 대단히 높은 확율로 목소리가 크셔.

여기 젊은 할머니(?) 세분이 한팀이신데 아주 목청이 아주 그냥 정정하셔.

손님들, 좀 시끄러워도 좋으니, 오래 오래 건강하시고 즐겁게들 사세요.

진심이다. 

나이든 사람이 다 미운게 아니다. 저렇게 시끄러워도 즐거운 장년이네 그런 느낌이

있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무뢰하고 시끄럽네 불쾌해 그런 느낌이 있잖아. 

카페가 독서실도 아니고, 좋은 사람들과 모여서 즐거운 시간을 가지는걸 싫어하면

안되지 싶어. 왠지 우리 고모 모습이 떠 오르네. 잘 지내시는지.

...
......

오늘은, 아침에 좀 늦게 일어났는데, 컨디션이 썩 좋았다. 

왠지(?) 모든일이 아주 잘 될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었다. 

늦은 아침을 챙겨 먹고, 샤워를 하고, 집안을 좀 치우고, 세탁을 하면서 일도 좀 했다.

결국 지난 주 금요일까지 끝내려 했던 일을 오늘, 좀 전에 막 끝냈다. 

2주 걸릴거라 생각했는데, 3주 걸렸네. 

앞으로는 더 빨라지겠지요. 

오늘 컨디션이 좋다고 느끼는건 사실 조금은 상대적인 거 같아.

어제 밤에 술을 (취하도록) 마시러 나갈까 말까 망설이다 에라 귀찮다 하고 잤거든.

그런 기분 아실란가? 술을 마실까 말까 하다 안마신 다음날, 

엄청 상쾌한거.

...
......

사실 최근에, 한 10여일 정도, 술을 마실까 말까를 많이 망설이다 어찌 어찌 해서

맥주 한두잔으로 막으면서 계속 지내는 중이다. 

술을 취하도록 마시지 않으면 시간이 흐를수록 전체적인 컨디션은 마냥 좋아진다.

그래봐야 최장 20일을 넘겨보지 못했으니, 끝까지 좋아지는지는 알 수가 없지만, 

대략 그러 하다. 

부스럼도 줄어들고, 붓기도 줄고, 무엇보다 사고가 긍정적이 되지. 

일도 곧 잘 하게 되는거 같고. 집중하기가 조금 더 좋다고 할까?

그래서, 나는 내가 알콜에 대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술을 안 마시면 손이 덜덜 떨려야 알콜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알콜을 좋아 하지만

그걸로 삶에 이러 저러한 불편이 상존을 하는데도 그걸 멈추지 못하는게 문제지. 

한살이라도 어렸을때에는 누가 나에게 알콜 문제가 있는건 아니냐고 하면 듣기

싫었지만, 지금이야 뭐 무슨 문제든 없는게 더 이상하지. 

아무튼, 이 알콜 문제를 제어할 방법이 필요하다. 

...
.....

궁금한 사람 없겠지만, 머리는 망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손질하기 쉬우려고 한 파마인데, 손질이 영 쉽지가 않네. 

운이 좋으면 어케 어케 모양이 참 이쁘게 나오는데, 조금만 삐딱해지면

사방으로 뻗치는게 아무리 손을 대 봐도 방법이 없다. 

물론, 못생긴건 나고, 머리 모양과는 관계 없다. 

똑같은 나지만, 거울을 통해 보는 내 모습이 아주 가끔 예쁜 날이 있는데,

그런날은 떡진 머리도 예뻐.

아무튼, 여기는 일주일 정도 더 방치 한 후에 재방문 해서 조언을 듣고 조치를

받아야 할거 같다. 

아, 미용실이 더우면 정말 지옥인데. 

강남에 엄청 비싸고 고급진 미용실 다닐때에는 실내도 충분히 시원했지만 

조금이라도 더운 기색을 하면 까운 속으로 찬 바람을 너어 주기도 하고 그랬지.

더워. 

...
......

팔이 끈적이고 더워서 낙서가 그닥 즐겁지가 않다. 

이제부터는 낙서하러 가는 장소의 온도, 쾌적함도 선택지에 넣어 골라야

할 계정이 되었다. 

겨우 5월 둘째 날인데, 너무 더워. 

더워.


p.s. 어제 급하게 글을 끝낸 이유가, 커피 마시던 곳에 나이 많으신 아저씨가

자꾸 가래 뱉고 코 먹고 재채기 하는게 너무 거슬려서, 시간이 좀 지나면 나아질까

싶었는데 갈수록 심해 지시길래 그냥 나오느라 그랬음. 

덧글

댓글 입력 영역

google-analyti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