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리님의 이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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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하기 싫어서, 집에 들어가지 않고 헤메다.

해야 하는데, 잔잔하게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서, 머리속으로 그나마

두번 일 안하고 할 수 있는 방법을 궁리중. 

가장 큰 방해가 되는게, 각 사이트마다 색감이 다름. 이거 별거 아닌데, 전체 코드를

이프 문으로 분기해도 되지만, 그보다는 좀 깔끔하게, 결국은 나중에 전체 리뉴얼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이런식으로 자꾸 가지를 치는게 싫다. 

그래서, 어제 밤 늦게 시작했는데, 아침이면 끝날줄 알았는데, 날이 밝아도 끝날 기미가

안 보이고, 문제가 점점 커질려고 해서(위에 언급한 식으로, 제대로 할려면 어쩌구)

일단 다 접고 나왔는데, 커피 한잔 마시고, 찬 바람 좀 쐬면 생각이 정리될 줄 알았지만

생각해 보면 할 수록, 제대로 정리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환장 하겠다. 

....
.......

좀 걷다 보니, 어린이대공원에 코로나일구 관련 유의사항이 붙어 있는걸 봤다.

앞으로도 비슷한 전염성이 강한 질병이 또 돌 수 있을테니, 결국은 세상 사람들이 사는 모습이

근본적으로 조금은 변하겠구나 싶더라. 

마스크는 기본 아이템이 되고. 

미래를 소재로 한 영화에서 사람들이 죄다 방독면 같은걸 쓰고 다니는 묘사가 있었던거

같은데, 웃을일이 아냐. 

하긴, 나 초등학생때에는 선생님이 유럽에서는 물도 돈 주고 사 먹는다고 하실때 나는 

속으로 햐, 우리가 시골 산다고, 거짓말도 참 찰지게 치시는구나. 싶었었지.

근데 좀 웃긴건, 우리 나라 카페에서도 물 파는곳도 있긴 한데, 

여전히, 상당히 많은 곳에서는 '물 한잔 주시겠어요?' 하면 종이컵에 한잔 주긴 하더라.

역시 대한민국이 최곱니다. 하하하하.

...
.......

떡볶이를 사 먹었다. 버거왕에 가서 점심을 먹을까 하다가, 지하철역 근처에 포장마차가

막 시작하셨길래, 떡볶이 1인분을 3천원 주고 사 먹었다. 

얼마전부터 해 보고 싶었던 일 중에 하나였지. 요즘은 귀찮아서 집에서 다 배달시키는데,

떡볶이는 배달시키면 너무 많아서, 1인분을 먹고 나면 엄청 후회하고, 남은것을 버릴 수도

없어서 질리도록 먹어 치우는게 너무 싫었다. 

씼고 나가서 조금만 가면 지하철역 근처에 두어곳 포장마차에서 분식을 파니까, 나가서

사 먹으면 되는데, 그리고 그러고 싶었는데, 우연히 지날때에는 배가 안고프거나

혹은 영업이 끝났거나 혹은 씼고 나갈 정도로 정성이 뻗치지는 않거나 그랬거든. 

오늘은 공교롭게도 아다리가 딱 맞았네. 

미션 클리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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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니 꿈을 또 꾼거 같다. 

별로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저 멀리 오는걸 보고는, 나름 숨는다고 숨었는데 다 보인거 같아.

기분이 영 찜찜하네. 그렇다고 내가 피하거나 숨을꺼까진 없는 상댄데. 

꿈을 꾼다는건. 

푹 잤기 때문에 더 이상 잠을 잘 필요가 없을 정도의 에너지 만땅 상태가 되었거나

뭔가 정신적으로 염려되는게 있어서 계속 지나치게 신경을 쓰고 있거나

뭐 그런 경우였던거 같은데. 

어제 꿈은 뭔지는 잘 모르겠다. 

...
......

이런걸 그래서 현실도피라고 하잖을까?

방법이 없어, 그냥 하나 하나 얽힌 실타래 풀듯이 한땀 한땀 하는게 최선인데.

그걸 하기 싫어서, 그리고 생각해 보면, 이게 앞으로도 계속 업데이트 될 확율이 낮아.

그러니 이번 과제만 최소한의 작업으로 완료하면 좋겠어. 

사실 이게 일 부탁하신 분의 취지인데, 사실 일이란게 어디 그렇게 되나?

적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원하는걸 얻고 싶다.

이건 사실 인류의 오랜 염원과도 같지.

힘들지.

...
......

인스타그램을 습관처럼 들어가서 보는데, 내가 사진을 올리지는 않고, 인스타그램을

하게 된 이유는 인스타그램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개발할 일이 있어서 모니터링 삼아서.

그런데, 스토리 부분에 내가 잘 모르는 이름과 프로필 이미지의 계정이 올린 스토리가

얼마 전부터 종종 올라오더라. 그래서 이게 누구지? 뭐지? 대충 봤는데 기억이 안났다.

(사실은 좀 바빠서, 대충 봤지. 자세히 보면 어디 계정인지 알았겠지)

그러다가, 어제 이 계정의 주인공이 대전에 살때 집 근처 작은 카페, 바 사장님의 계정인걸

알고는 메세지를 보냈는데, 답을 해 주셨데. 

비오는날 감자전이라고 감자전 사진 올리셨길래, 나는 속으로 '오, 카페에서 감자전?

특이한데! 비오는날 한번 가봐야지' 이런 생각으로 메세지 보냈는데, 그게 아니라, 그냥

개인적으로, 지인이 만든 감자전을 함께 하면서 올리신듯. 카페에서 감자전은 좀 어색하긴

하지. 암튼, 그래서 오랜만에 인사 주고 받았다.

세상에서 가장 공허한 것들 중에 하나가 언제 만나서 밥 한끼 하자, 술 한잔 하자 이런건데

비오는 그럴듯한 날에 한번 놀러 갈께요. 라고 인사했다. 

그런데, 정말 그러고 싶은 곳이긴 하다. 

대전이, 생각보다 멀지 않아요. 여러분. 

훌쩍 대전에나 다녀올까?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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