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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졌다고 생각했던 곳을 내 놓기

최근 통진당과 관련된 일련의 일들을 보면서 든 생각.

  1. 유시민은 바보 같다. 하지만 얼핏 노무현의 모습도 보였다. 언젠가 대통령이 되면 좋겠다.

  2. 사퇴 거부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점점 더 구차해지고, 그들에게 미래란 없다. 원래도 없었지만...

  3. 이번 선거에 이용된(?) 젊은이들은 사실 유혹에, 현실에 더 취약하구나.

국회의원이 되면 엄청난 혜택이 있다. 

불법적인것 말고도 그렇다. 사실 고시 준비해서 판검사 되는것보다 더 일확천금처럼 보인다.

그렇지만, 그 본질을 알고, 조금 깊이 생각해 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도 알아야 할것 같은데,

어떤 사람들에게는 그게 보이지 않는가 보다. 

어짜피 정치판에 뛰어들었고, 논문표절이나 성추행 사건이 있어도 국회의원 되는걸 보면서

그 짧은 시간에 물이 든 가련한 젊은이가 자리에 연연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서글프다.

...
......

어떤 사람들은 '진보가 더 이상 도덕성에 발목 잡히지 말고 능력을 중시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한다. 나는 그 사람이 '진보'라는 말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중도 보수라고 생각한다. 아니, 굳이 조금 더 노골적으로 말하자면 나는 보수에 속한다. 

하지만 이명박과 새누리당을 반대하는 이유는 지극히 현실적인 이유이지, 그들이 보수고

내가 진보여서가 아니다. 

내가 생각하는 진보란 '현실에서 어쩔 수 없는 부분까지도 극복하는 가장 이상적이고 도덕적인' 방향을

추구하는 세력이라고 생각한다. 진보라는 사람들이 현실과 타협하고 적당히 하려 한다면

위에 내가 정의한 진보에서 이상적이지도 않고 도덕적이지도 않은 방법으로 무엇을 하려고 한다는

말인가? 그냥 정권 탈취? 정권 획득? 국회의원 되기? 대통령 되기? 그래서 뭐하게? 

나는 지금 정권이 싫다고 뽑기 뽑듯이 현재가 아니기만 하면 뭐든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다.

...
.......

내가 가진 것을 내려 놓기는 어렵다. 

깊이 생각할 수록 어렵고, 막상 그런 결정을 한 뒤에도 두고 두고 후회가 밀려든다. 

이미 다 알겠지만, 세상은 어렵게 결정하고 가진것을 내려 놓은 사람에게 따로 보상해 주지도 않는다.

오히려 우리 나라 사람들은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런 사람들을 슬쩍 슬쩍 비웃지.

그러니까 어렵고, 그러니까 의미가 있는거다.

그런 상황에서 그렇게 어려운데도 그런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뭘까?

자신의 위대함에 대한 강한 믿음이다. 

진짜에 대한 믿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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