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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 사퇴

박기영 사퇴에 대해서, 딴지 자유 게시판에 비난이 거세다. 아무리 이니 하고 싶은거 하라지만 박기영은 아니라는 거다. 댓글 보면 안그래도 문재인 싫었던 놈들하고 팩트 팩트 거리며 잘난척 병든, 깨시민들하고 아주 척척 죽이 잘 맞는다. 

노무현때도 그랬다. 언론은 집요했고, 지지자들은 점점 '어? 이건 아니지. 이건 옳지 않지. 암 그렇구 말고' 이 지랄 했다. 자기만 깨어있는 시민이고, 이제 슬슬 노무현도, 문재인도 꾸짓고 싶어 지는가 보다. 그 버릇 어디 갈까.

내가 박기영 사퇴에 대해 굳이 잘 쓰지도 못하는 글로 감정을 털어 놓는 이유는, 박기영을 그 자리에 쓰겠다고 할때 반대한 이유가 '그리 대단한 흠결'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황우석이 지금 감옥에 가 있는가? 황우석이 나랏돈 20조 정도를 해 쳐먹었는가? 그때 온통 빨아주고 띄워주던 미디어들은 죄다 감옥에 갔는가? 정부 유관 기관장들은 사약이라도 받았는가? 그 논문을 검증도 하지 못하고 그냥 발표하고 인정한 학술지 관련 기관들은 무슨 책임을 졌는가?

황우석 사태는 특수 계층의 일부 기득권자들이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 교묘하게 꾸미고 이슈가 부풀려졌다가 한번에 수많은 국민들만을 우중으로 바꿔 놓은 기묘한 사건이다. 그의 논문을 검증하지 못한 학계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오히려 더 크고, 그와 유사한 일들이 벌어지지 못하도록 전문 분야의 사람들이 더 반성하고 바뀌어야 했을 일인데도 말이다. 그런데 그 사건은 지금와서 이제 막 100일이 된 정부의 인선에 발목을 잡아 처음으로 시원하게 걸어 넘어뜨리는 근거로 사용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드디어 한껀 했다. 이제 분위기는 반전이다! 하하하! 하며 크게 웃고 있을 것이다.

이니 하고 싶은거 다 하라고? 웃기는 소리다. 당장 몽땅 정교사 안만들어 준다고 땡깡 놓는것 처럼 목소리 나오고, 거기에는 어김없이 누군가 풀어 놓은 댓글러들이 지금의 정부를 비난하고 실망했다는 분위기를 만들기 바쁘다. 실컷 홍준표 찍어 놓고 현 정부에게 싸드 막아 달라고, 실망이라고 하는 사람들, 그 사람들 마음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의 주변에는 늘 어떤 사람들이 서성 거린다. 그렇지? 실망이지? 별볼일 없지? 이놈이나 저놈이나 똑같지?

저들은 부지런하다. 집요하다. 돈도 많고 경험도 많다. 그래서 가진것도 많고 지켜야 할 것도 많다. 아무것도 없는 다수의 사람들은 옳고 싶고 정의롭고 싶지만 자기 이익이 아니기 때문에 그들과는 다르다. 그래서 쉽게 잊고 쉽고 흩어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아니고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라는 자리가 있었는지도 몰랐던 많은 분들이여. 
부디 휩쓸리지 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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